천안시 동남구 원성1동 인구는 1만522명. 국도 1호를 경계로 원도심과 농촌이 어우러진 도농복합지역이다.
원성1동은 천안 시외버스터미널과 천안역, 천안 IC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3.1㎞의 원성천이 도심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되면서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찾는 쉼터가 됐다.
▲ 김거태 원성1동장<사진 오른쪽>이 시민 쉼터로 탈바꿈한 원성천을 찾아 운동을 나온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하지만, 유량동을 제외한 도심 대부분이 2006년부터 5개 재개발사업지구와 3개 예정지구로 지정돼 6년여 간 주민생활 불편과 도시미관이 크게 훼손됐다.
현재 문성·원성지구(7만600㎡)만 2009년 12월 시공업체를 선정해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할 뿐 나머지 7곳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원성1동 2구역(2만5478㎡)과 5구역(3만5724㎡)은 상가지역의 적극적인 반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으며, 6구역(5만6334㎡)은 주민동의가 80%에서 50.7%로 오히려 떨어졌다.
4구역(5만 7714㎡) 역시 2008년 12월 정비업체가 철수한 후 주민동의마저 받지 않고 손 놓은 상태다.
경기침체에 따른 개발지체로 폐가가 증가하고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민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
법정동인 유량동도 각종 100여 개의 음식점과 전원주택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등 난개발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도시확장에 따른 부분적 개발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도시계획에 반영, 주거지역으로 지정해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거태 원성1동장은 “원성천은 지역의 허파와 같은 곳”이라며 “이를 축으로 천안시의 대형사업과 재개발이 진척되면 인구유입과 더불어 지역발전이 한층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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