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방동 상권은 타지역 상권보다 광범위하지만, 다양한 호재 영향으로 향후 투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 서구 탄방동 상권은 탄방역을 비롯해, 남선공원, 롯데백화점 영향을 받는 상권으로 분석되고 있다.
탄방동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인 탄방역이 있어 교통면에서도 뛰어난 요건을 지니고 있다.
▲ 탄방역 주변 상권은 향후 계룡건설 입주계획과 박찬호빌딩 건립이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2~3년 뒤 미래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탄방역 주변에는 향후 계룡건설이 입주할 계획인 가운데, 박찬호 빌딩의 건립도 거론되고 있을 만큼 향후 2~3년 뒤의 미래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홈플러스 탄방동 지점 주변에는 학원과 커피전문점이 집중돼 10대 상권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남선공원을 중심으로 젊은 계층과 가족 단위의 수요가 모이면서 유흥가보다는 음식점 위주의 시장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수요계층은 곧바로 대전의 대표적인 상권인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중심으로도 연결돼 둔산권 시장의 영향을 그대로 이어받는 모습이다. 둔산권 교통과 연결되는 지점인 탄방동은 상권을 움직이는 유동인구의 계층이 일부분 겹쳐진다.
탄방동 상권은 그야말로 롯데백화점의 수혜지로도 손꼽힌다.
롯데백화점 건너편까지 넓게 펼쳐진 탄방동 상권은 백화점의 유동인구를 그대로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백화점 소비계층의 선호도에 맞춰 백화점 근처에는 중고명품매장도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괴정동 상권과 둔산동 상권의 중심에 있는 탄방동 상권은 다양한 연령층을 위주로 한 업종이 집중돼 있다.
이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 탄방동에 입점한 상가는 오히려 개ㆍ폐점률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유지보수 비용 등 고정비가 높은 반면에 소규모 경쟁업체가 밀집돼 있는 만큼 상가의 생존경쟁이 어느 곳보다도 치열하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탄방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각종 호재가 이어지고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상권은 메리트가 높은 반면에 리스크도 높은 경향이 있다”며 “음식점과 다양한 서비스계통의 업종이 포화상태인 이곳에서는 차별화된 상가 입점만이 살길”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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