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과 마르쿠스 하인 보쉬 사장이 투자양해각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
독일을 방문중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24일(현지시간) 로버트보쉬 본사에서 마르쿠스 하인(Markus Heyn) 사장과 '대전시-보쉬사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독일 보쉬사는 디젤자동차 핵심부품인 고압연료 펌프 CP4(커먼레일 고압펌프)생산라인과 CRI 라인(커먼레일 인젝터), CRI2-20 라인을 2013년까지 대덕구 신일동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간 50만대 분량의 CP4를 생산하게 된다.
CP4는 유럽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Euro V)'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부품으로, 보쉬가 생산라인을 유럽 이외의 지역에 짓는 것은 대전이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대전시가 지난해 1월부터 한국 로버트보쉬 대전공장과 전략적 협력으로 독일·체코·이탈리아·중국 등 전 세계 60여 개국 300개가 넘는 자회사 및 지사 등과 치열한 경합에서 일궈낸 성과다.
이번 투자유치를 위해 염홍철 대전시장은 마르쿠스 사장에게 대전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대전 입지를 요청하는 친서까지 보내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시는 이번 생산공장 유치로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국내업체의 부품공급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염 시장은 23일 세계적인 과학도시인 독일 드레스덴 시청을 방문해 디르크 힐베르트(Dirk Hilbert) 시장 권한대행과 양도시의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시는 6월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나노페어(나노박람회)에 대전TP와 나노 관련 기업들이 참여키로 했으며, 양 도시에서 대규모 기업설명회도 열릴 전망이다. 힐베르트 드레스덴 시장대행은 오는 5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대회 기간 중 대전시를 방문, 주요 세부사항을 협의키로 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