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세종시와 과학벨트 건설 등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역시나 높은 중요도와 우선 순위 평가로 지역 발전의 핵심 의제로 제시됐다.
대전과 충남 지역 대학교수 및 정책전문가 17명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9명 등 이번 의견 조사에 참여한 26명의 전문가는 본보가 제시한 39개 의제 중 각각의 항목에 대한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100%가 일자리 창출 및 실업 문제 해결을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한 의제로 꼽았다.
이어 지방재정 확충이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8%였고,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4%에 달했다. 또 수도권 규제 강화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비정규직 문제 해소,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 지원 확대에 대해 80%가 중요함 또는 매우 중요함을 선택했고, 도청 이전 부지 활용방안 마련 및 국비 지원, 과학벨트 건설 및 지역 연계 발전, 한·미 FTA 보완 대책 마련, 무상보육 및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에 대해서는 76%가 중요함 또는 매우 중요함으로 응답했다.
각각의 의제에 대한 중요도 평가 방식은 ▲전혀 중요하지 않음 ▲중요하지 않음 ▲보통 ▲중요함 ▲매우 중요함으로 나눠 평가하도록 한 뒤 결과를 종합해 각각의 항목에 대한 중요함 또는 매우 중요함 응답 비율을 계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임의로 우선 순위를 선정토록 한 두 번째 조사 방식에서 역시 일자리 창출 및 실업문제 해결과 세종시 성공건설 및 지역 연계 발전은 가장 높은 응답 빈도수(각각 13명 및 12명)를 기록해 가장 중요한 의제로 제시됐고, 과학벨트 건설 및 지역 연계 발전(9명),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8명), 무상보육 및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ㆍ한·미 FTA 보완 대책 마련(각 7명),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ㆍ대형마트 및 SSM 입점 규제ㆍ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 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보호ㆍ수도권 규제 강화 및 균형발전(각 6명) 등이 중요 의제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제시된 기타 의견으로는 ▲세종시 청사 입지 문제 ▲지방의회 활성화 ▲국민화합과 사회통합 ▲다문화 가정 정책 지원 ▲사회적 양극화 해소 ▲산학협력 활성화 ▲인구감소 및 고령화 대책 ▲전면적 조세개혁 ▲정치개혁 ▲지방공기업 등 자치단체 산하기관 인사 개혁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충청권 광역 상생발전 ▲탈핵 정책 및 재생에너지 육성 등이 있었다.
참고로 우선 순위 선정 방식은 제시된 39개 의제 중 일부를 선택하거나 기타 의견을 자유롭게 서술하도록 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선정된 각각의 의제에 대한 찬반 또는 선정 이유에 있어서는 다소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본보는 향후 이들 의제와 관련한 현황과 문제점을 집중 점검하고,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보도를 이어 갈 계획이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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