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2월 4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6.7원 오른 ℓ당 1989.6원을 기록, 7주 연속으로 올랐다.
지난 25일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98.4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됐다.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도 전주 대비 각각 5.0원, 3.0원 오른 ℓ당 1831.4원, 1392.6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공급가격(2월 3주) 역시 휘발유·경유 모두 2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는 6.9원 오른 ℓ당 980.3원(역대 최고가 987.1원, 2008년 7월 2주), 경유는 2.9원 오른 ℓ당 1037.4원을 기록(역대 최고가 1181.2원, 2008년 7월 2주)했다.
정유사별로 휘발유는 GS칼텍스, 경유와 등유는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등유는 현대오일뱅크, 경유는 S-OIL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영국ㆍ프랑스에 대한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및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핵 협상 결렬 등 이란 위기 고조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5일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003.38원으로 일간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됐고, 충남지역의 경우도 ℓ당 2000.07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한때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99.07원, 대전은 2004.36원, 충남은 2000.63원대를 유지하며, 전날과 비교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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