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청장은 이 자리에서 “충남도가 차지하는 노인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124.4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이는 전체 자살의 40.9%가 노인자살에 해당되는 것이며, 노인들이 자살에 이용하는 대표적 수단이 바로 농약”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그러면서 “이 때문에 농번기 농약을 구매하는 노인들을 한 번 더 살피고, 안전한 농약사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면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글을 모르거나 시력이 좋지 않아 농약병에 쓰여있는 주의사항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판매할 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2005년 6월 전북 장수군에서 마을 주민 8명이 농약성분 함유가 의심되는 부침개를 먹고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농림수산식품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농약에 중독돼 치료받은 경우가 2008년 2927명, 2009년 2980명, 2010년 318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어 농약 사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