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흐린 날씨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채소류는 여전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육란류 등 그 외 품목은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한국물가협회 대전지회가 공개한 2월 넷째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육란류 중 돼지고기는 수요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채소류 중 배추·토마토·풋고추 등은 반입량 감소로 오름세에, 고춧가루ㆍ시금치 등은 수요감소로 내림세를 보였다.
과일류 중 귤은 노지감귤에서 비가림감귤로 전환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수산물 중 오징어는 매기가 한산한 가운데 어획량 증가로 하락했다.
육란류의 경우, 닭고기는 양계 공급량 및 수입량 증가로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대전에서는 생닭 1kg 한 마리에 9.1% 내린 5980원에 판매됐다.
돼지고기는 수요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지역은 삼겹살 500당 9200원으로 약보합세에 거래됐다.
채소류 중 고춧가루는 저장분이 거래되면서 여전히 고시세를 유지한 가운데, 비수기로 소비가 부진하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전은 1㎏당 2.1% 내린 4만7000원에 거래됐다.
배추는 지난주까지 이어진 강추위의 여파로 공급량이 감소하고, 시장 내 재고량이 줄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전에서는 포기당 5.4% 오른 1560원에 판매됐다. 오이는 소비부진으로 개당 9.2% 내린 1180원에 판매됐다.
과일류에서 배는 소비수요 감소로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전지역도 개당 2890~2950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귤은 대전에서 100g당 17.1% 오른 548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수산물류에서 고등어는 지역별 반입량과 상품성에 따라서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대전에서는 마리당 4000~498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오징어는 어획량 증가로 시장 내 반입량이 늘면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은 마리당 2740원 선에서 판매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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