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처음으로 분양된 한신공영의 한신휴플러스가 1순위 최고 1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세종시의 청약열기가 뜨거운 만큼 다음달에 있을 신규 아파트 분양 역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세종시에서는 9개 단지에 7076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물량 대부분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고,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도 적지 않아 수요자의 관심은 크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세종시 청약에 관심 있는 예비청약자의 경우 꼼꼼한 청약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시 물량은 민간물량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부금, 청약예금 가입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세종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으로 최초로 주택공급 계약체결이 가능한 날로부터 1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민영주택은 오는 3월말까지 재당첨 제한 제도가 한시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기존 주택 당첨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자격은 전용 85㎡ 이하의 경우 특별시와 부산시는 300만원, 기타 광역시는 250만원, 일반 시·군지역은 200만원이고, 85㎡ 초과 102㎡ 이하의 경우 특별시 및 부산시는 600만원, 기타 광역시 400만원, 일반 시·군지역은 300만원 통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특별한 이슈 물량이 없어 세종시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동산업계는 당첨 커트라인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된 데다, 청약경쟁률이 주택형에 따라 최고 100대 1을 넘기도 했다. 당첨자들의 청약가점도 높아 평균 50~60점 수준이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그런 만큼 세종시 당첨 커트라인은 60점, 안정권은 70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수 35점, 입주자저축 가입기간 17점 등 총 84점이 만점이다.
하지만, 웅진스타클래스는 전용 85㎡이하 물량의 당첨자 가점이 4점~69점이었던 것을 감안해 가점이 낮아도 가점제에 먼저 도전해 보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점제 낙첨자는 추첨제 대상자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이다.
가점이 안정적으로 높다면, 행정타운과 가까운 물량 중심으로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또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구역은 근무자들의 고정수요가 많고, 행정타운 중심으로 기반시설이 조성됨에 따라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메리트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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