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59% 껑충 '배춧값 널뛰기'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한달새 59% 껑충 '배춧값 널뛰기'

포기당 1367원→2176원… 한파·재배 면적 감소 영향

  • 승인 2012-02-23 18:28
  • 신문게재 2012-02-24 7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봄배추 파종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포기당 1만원 가량 등락을 반복했던 배추 파동 재현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3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배추 1포기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2176원으로 1732원이던 일주일 전보다 25% 가량 올랐다.

이는 한 달 전 가격(1367원)과 비교하면 59%나 오른 것이다. 2월 초 한파로 인한 냉해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월 들어 평년 기온이 회복되고 봄배추 파종이 본격화되면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지만 봄배추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마저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봄배추를 심겠다고 의향을 밝힌 면적은 8493㏊로 평년(1만361㏊)보다 18% 감소했다.

2월 하순부터 파종하는 노지 봄배추 재배면적(5548㏊)은 평년(7122㏊)보다 22%나 줄었다.

지난해 배추 가격이 폭락하면서 손해를 본 농민들이 선뜻 재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으로 이 경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처럼 배추가격 상승이 우려되면서 충남도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농협 등을 활용해 계약 재배 면적을 늘려 가격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계약 재배 양이 전체 생산량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 모두 약 3만 1000t을 생산했지만 이 가운데 농협이 계약 재배한 양은 1800t에 불과했다.

올해도 전체 물량의 30% 가량을 계약재배할 계획이지만 예산부족과 농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목표량을 채울지는 미지수다.

농협 관계자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농민들도 계약 재배를 꺼린다”며 “이미 가격 상승 조짐이 나타나 계약재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