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경찰 대낮 만취사고 '황당'

혈중알코올농도 0.182%… 자체 감찰조사 진행중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천안 동남경찰서 소속 A(48) 경관이 전날 오후 1시 50분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천안시 목천읍 삼성리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B(34)씨의 차량을 추돌했다.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 경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0.10%)를 훌쩍 뛰어넘는 0.182%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고를 낸 A경관에 대해 자체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천안동남경찰서는 의무위반 행위 예방 추진계획에 따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의무위반 행위 예방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한편,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대전 경찰은 4건, 충남 경찰은 7건 등 11건이었다.

조성수·천안=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