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팀 부활은 교장 몫”

  • 사람들
  • 뉴스

“학교체육팀 부활은 교장 몫”

대전 체육발전 헌신 최재호 동산중 교장 정년퇴임

  • 승인 2012-02-22 17:56
  • 신문게재 2012-02-23 2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최재호 교장
▲ 최재호 교장
“학교장이 체육 활동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37년 교직생활을 마치고 22일 정년퇴임 한 동산중 최재호(62·사진)교장. 최 교장은 평교사 시절 27년간 체육교사로 일선 현장에서 대전 체육발전에 기여했다.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날 그는 학교 체육에 대한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

최 교장은 “일선 학교에서 체육교사 개인의 열정만으로는 체육발전이 있을 수 없다”며 “이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학교장이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역시에는 종목별로 초·중·고 팀이 적은데 학교장이 이런 부분에 신경 써야 한다”며 팀 창단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학생들의 체력신장과 관련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체력장이 없어진 이후 현재 학교의 당면과제는 비만학생을 관리하는 것이 됐다”고 실소한 뒤 체력장 부활을 주장했다.

같은 맥락에서 얼마 전 정부가 중학교 체육 시간을 늘리기로 한 것에 대해서 “늦은 감이 있지만 잘 된 결정이다”라고 반겼다.

홍성 출신인 최 교장은 1975년 선화여중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1979년 동산중으로 부임한 뒤 같은 학교에서 교감과 교장을 지냈다. 재직 기간에 대전양궁협회 전무이사, 대한양궁협회 경기이사, 한국중고양궁연맹 기록이사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전양궁협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탁구계에도 팀 창단, 선수 육성 등으로 크게 기여해 왔다. 동산중 양궁부와 탁구부를 이끌고 소년체전에서 수많은 금메달을 대전선수단에 안겼다.

1994년에는 제8회 아시아양궁선수권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12개 종목에서 11개 금메달을 휩쓸어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기린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5.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3.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