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손길' 취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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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손길' 취객 살렸다

박옥순 예산지구대 팀장, 찰과상 응급조치 후 인계

  • 승인 2012-02-22 15:28
  • 신문게재 2012-02-23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예산 최초 여성 지구대 팀장으로 발령받아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감성을 살려 경찰활동을 하고 있는 예산지구대 박옥순<사진> 팀장의 활약이 돋보인다.

박 팀장은 지난 17일 예산읍 산성리 예산 축협 옆 골목에 얼굴을 다쳐 누워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즉시 출동해 만취해 얼굴에 찰과상을 입고 도로에 쓰러져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지구대로 동행해 따뜻한 차와 대화로 대상자의 심신을 안정시킨 뒤 병원치료를 권했으나 대상자가 극구 귀가할 것을 원해 상처부위 소독 등 응급조치를 취한뒤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가족들은 “여자 경찰관이 추운 겨울 길에 쓰러져 있는 가족을 직접 귀가시켜줘서 감동 받았다”며 “경찰이 있기 때문에 서민들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옥순 팀장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경찰활동을 전개하여 주민들에게 친절한 경찰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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