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학원 이사회(이사장 김건부)는 22일 회의를 열고, 공석 중인 동명중 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선임된 교장은 다음달 1일부터 동명중 교장직을 수행한다.
이사회는 지난 14일 회의에서 내부 공모를 통한 교장 선임 방침을 결정한 교직경력 25년 이상인 교감자격증 소지자 6명을 후보자로 결정한 바 있다.
후보 중에는 지난해 이사회로부터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던 당시 교장과 2006년 경고 처분을 받은 당시 교감도 포함돼 있다.
지난 수년간 법정 소송으로까지 치달을 정도로 학내 구성원 간 갈등이 극에 달했던 동명중에는 현재 대전교육청의 관선 이사가 파견돼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사학재단이지만, 관선 이사장이 파견돼 있다는 점에서 공립에 따른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부교육장과 교육의원을 지낸 김건부 이사장은 “심각한 내부 알력다툼이 벌어졌을 정도로 복잡한 상태”라며 “22일 이사회에서는 얽힌 관계보다는 학교발전을 위해 누가 적임자인가가 중심”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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