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편입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되고,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특별법 시행령 등) 마련도 추진된다.
또 세종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 관광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공주민속촌 건립 등 국제적 관광지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2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충남도-세종시 상생발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3개 전략과 38개 세부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용역을 수행한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날 도와 세종시의 상생발전 전략으로 ▲지역격차 해소 및 갈등관리 ▲지역공동 협력 ▲미래 신성장동력 부문 등을 제시했다.
또 세부 프로젝트로는 ▲상생 발전기금 조성 ▲국립공주민속촌 건립 ▲국가공무원 연수센터 및 휴양 복합공간 조성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 유치 ▲아그로 마린 융·복합 첨단벨트 구축 ▲친환경 농·축산물 공급기지 구축 ▲농업·농촌 테마파크 조성 ▲고속교통망 구축 ▲서해안 관광 연계 철도망 구축 ▲호반휴양레저단지 조성 ▲생태동물원 조성 ▲동아시아 생태교육원 건립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 ▲국제과학박물관 건립 등 38개 사업을 보고했다.
주요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생발전기금은 향후 10년간 세종시에 투자될 비용 22조5000억원의 10%(2조5000억원)를 별도로 조성해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국립공주민속촌 건립은 공주문화관광지 내 국제적 규모의 관광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세종시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 및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관광 자원을 개발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또 국가공무원 연수센터 및 휴양복합공간은 휴양시설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구상이다. 정부 산하기관 및 공기업 유치는 인근 도시에 국가 중추기능의 일부를 특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주변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아그로마린(Agro-Marine)' 융·복합 첨단벨트 구축사업은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연계한 서해안 해양생물산업클러스터 구축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대덕특구-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간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세종시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특별법 시행령) 마련, 정부 차원의 세종시와 주변지역 간 상생발전계획 수립, 세종시 편입에 따른 도세 및 시세 위축 보전(3900억원 규모), 세종시 자족성 확보사업(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광역도시권 범위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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