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추가 19대국회만 300석으로”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추가 19대국회만 300석으로”

중앙선관위, 선거구 획정 파행에 국회방문 절충안 제시

  • 승인 2012-02-21 18:12
  • 신문게재 2012-02-22 3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총선을 50여 일 앞으로 남겨두고도 선거구 획정에 합의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여야를 보다 못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절충안을 들고 국회를 방문했다.

중앙선관위 이종우 사무총장 등은 21일 오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경재 정치개혁특별위원장, 주성영 정개특위 간사 등을 만나 19대 국회에만 일시적으로 의석수를 300석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이 사무총장은 이자리에서 '세종시 선거구 증설 문제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는 것이라면 국회의원 의원 정수는 299석으로 하되, 이번 제19대 총선에 한해 '공직선거법'에 특례 규정을 두어 국회의원 정수를 세종시 1석을 추가한 300석으로 하자'는 내용의 중앙선관위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상설 의결기관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선거의 관리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으니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국회 밖에 독립기구로 두자는 것이다.

이 총장은 이를 위해 이번 19대 국회의원선거 종료 후 전국의 인구수 및 행정구역 개편 등을 감안해 국회의원 지역구를 전면 재획정하되,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제19대 국회 출범과 동시에 활동을 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주성영 의원은 “의석 증설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중앙선관위에서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안은 야당과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선거구 획정 문제로 여야의 의견이 일치되지 못할 때에는 중앙선관위의 의견을 중심으로 타결을 본 예가 여러 번 있다”면서 “이번에도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중앙선관위의 권고안을 고려해 오늘 중에 이 문제의 매듭을 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우 사무총장은 이날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를 만나 '정치관계법 개정 촉구'라고 적힌 서류봉투를 전달한뒤 선거법 개정 지연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하고 조속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5.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3.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 목원대 명예졸업 "빛나던 열정 기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가 동기들과 함께 졸업의 순간을 맞았다. 패션을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던 꿈 많던 대학생은 이날 학사모를 쓰지 못했지만, 그가 사랑했던 캠퍼스는 빛나던 열정을 기억하며 명예졸업을 선사했다. 목원대는 20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박가영씨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참사 가영씨는 당시 목원대 섬유·패션디자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올해 23세가 된 그의 동기들은 졸업을 한다. 가영씨는 중학교 시절 TV에서 목..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