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채용 기간이 끝난 전당 직원 2명(전임계약직 다급, 라급)과 공석을 포함한 6명 등에 대한 채용 공고를 홈페이지에 올리자 조회건수가 무려 1000여 건을 넘어서고 있다.
모집은 무대예술(장치·음향)과 공연예술(기획·마케팅)로 나눠 진행하며, 나~라급으로 등급별로 이뤄진다.
시립예술단 또한 사무단원 4명 채용을 위해 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내부 응시자와 외부 응시자 간의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당 직원 자리는 타 문화예술 기관에 비해 높은 보수 규정과 다양한 공연을 총괄 기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단 내부 직원들 또한 선호하는 자리다.
전공분야 취업이 어렵다 보니 관련학과 대학 졸업자들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 시립예술단 등 10여 명의 전공자를 같은 기간 채용하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구직 열기가 그 어느때 보다 뜨겁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문화계 한 인사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 할만 한 곳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예술인들의 관심이 많다”며 “예당의 경우 문화예술 일자리보다 연봉도 높게 책정돼 있어 타 문화예술기관에 비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직무에 관련된 자격 여부와 공연분야 전문성 등을 토대로 채용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예술분야 전공자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단과 전당 직원 채용은 서류전형을 거쳐 각각 다음 달 9일과 16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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