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과학기술단지 개발경험을 저개발국가에 전수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사진 왼쪽>은 유네스코 게타츄 엔기다 사무부총장과 협정을 체결하고 과학단지와 창업보육센터 개발지원 등을 약속했다. |
대전시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유네스코 프랑스 파리본부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인 조성방안 모색을 위해 유럽을 순방중인 염홍철(대전시장) WTA회장과 유네스코 게타츄 엔기다 사무부총장이 저개발국 과학단지 및 창업보육센터 개발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2006년 4월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유네스코의 공식 NGO로 등록된 이후 양 기관이 추진해 온 저개발국 과학단지 건설지원 공동협력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 필요성이 있다는 공감대에 따른결과다. 협정 체결에 따라 시는 지난 40여 년 간 축적된 과학단지 조성 노하우의 전수뿐만 아니라 한국형 사이언스테크노파크(STP) 모델 해외전수 교육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네스코 게타츄 엔기다 사무부총장과 협약을 체결 한 후 염홍철 시장은 대전의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거점지구 조성 계획을 설명한 뒤, “과학기술 및 혁신 역량과 세계적인 과학 도시로서 위상 높이기 위해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과학기술 국제혁신포럼' 창립대회와 앞으로 대전에서 개최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엔기다 부총장이 염 시장의 제안을 적극 수용함에 따라 이르면 올해 사전포럼에 이어 내년부터 대전에서 세계의 과학기술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포럼이 정기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엔기다 부총장은 “WTA와 유네스코의 지난 6년간 공동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대전의 모델을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유네스코 카테고리Ⅱ센터(협력기구)'를 대전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WTA와 유네스코는 지난해까지 공동협력 사업으로 저개발국 과학단지 관리 역량강화 워크숍을 7회 개최해 289명이 이수했고, 이집트 무바라크 과학단지 건설사업 개발타당성 분석 및 액션플랜 수립 등 8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