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많은 서산 하수관거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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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 많은 서산 하수관거사업

공사대금 체불 갈등 이어 공사현장 안전조치 소홀로 '물의'

  • 승인 2012-02-21 15:04
  • 신문게재 2012-02-22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공사 대금 및 자재 대금 약 18억원을 체불해 업자들이 수일째 집단시위를 하는 등 갈등를 빚고 있는 서산시 하수관거 공사장에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하는가 하면, 제반 규정을 소홀히 하면서 무리한 공사강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 서산시 읍내동 D 음식점 주변 주택 하수관 매설 공사 굴착작업 과정에서 인근에 매설돼 있는 도시가스 배관을 발견하고도, 안전 조치나 전문가의 자문을 받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다 이를 위험하게 느낀 민원인들에 의해 가까스로 중단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한 관계자는 “도시가스 배관 매설을 모르고 주변을 굴착할 수는 있으나,발견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전문가들의 안전 진단 및 공사 지침을 받은 후 공사를 했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 관련 안전 교육과 지침을 수시로 교육시키고 있는데 작업자들이 공기에 쫓기고 인력이 바뀌는 과정에서 서두르다 보니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현장에서는 영업용 화물차량을 이용해야 함에도 봉인이 떨어진 자동차 관련 법규를 위반한 차량이 폐기물을 운반하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과 함께 시정조치를 받았다. 특히 폐기물 운반은 특수한 환경오염 물질로 인가를 받은 등록된 영업용 차량을 이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소유의 화물트럭을 이용해 폐기물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등 안전조치나 규정을 무시하는 사례가 빈번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페기물 운반차량이 대형 덤프 트럭으로 오늘 같이 개인집 주변이나 좁은 지역에서의 공사시 불가피하게 소형트럭을 이용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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