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급 인사를 내세운 인물론과 정권 교체를 위한 '세몰이', 그리고 지역정당으로서의 입지 확보 등 공천 후보자 접수를 완료한 각 당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일 부산·울산·경남 공천신청자 면접을 진행한 새누리당은 대구와 서울을 거쳐 오는 23일 대전과 충남, 충북지역 공천신청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이어 26일과 27일 사이 후보자 여론 조사를 실시해 늦어도 이달중에는 단수공천과 경선 지역 등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조기 공천요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중구의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 등을 전진 배치해 인물대결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충남에서는 김호연 도당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총선체제 정비에 올인하고 있다.
22일께 경선 지역과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는 민주당은 국민 경선을 통한 바람 몰이로 충청권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선거인단 모집 첫날부터 콜센터와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열기가 뜨거워 지면서 충청권의 17대 총선과 같은 열풍도 기대하고 있다. 국민경선은 해당지역 유권자들의 2%를 선거인단으로 모집해 모바일과 현장투표 중 하나의 후보자를 선출한다.
19일 대전서 공천심사위원회를 개최한데 이어 20일 대전시당 차원의 여성당원 전진 대회를 연 선진당은 22일 충남도당 여성당원 전진대회를 이어가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며 충청권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심대평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이 일단락되는 등 당내 내홍이 어느정도 봉합 됐다고 판단한 선진당은 20일부터 2차 공천 접수와 병행해 다각도로 인재 영입을 추진해 충청권 지역 정당으로서의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선진당내 역할에 따라 향후 충청권 패권 역시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란 계산이다.
정가 관계자는 “새누리당과의 선진당과의 연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 등의 굵직한 여러 변수가 남아 있어 50일 남은 충청권을 둘러싼 충청 총선정국은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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