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노은동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 상인 300여 명이 20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급식지원센터유치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전시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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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채소와 과일을 팔아야 할 오전 8시, 노은도매시장 중도매인 300여 명이 생업을 뒤로하고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중도매인들은 11년째를 맞는 노은도매시장이 개장 당시 대전시가 약속했던 사항을 지키지 않아 도매시장기능을 하지 못해 중도매인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대전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20일 낮 12시까지 '노은도매시장 활성화 및 중도매인·유통종사자 생존권사수' 결의대회를 가진 중도매인들은 수산·축산류 도매기능 도입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관련상가 확충, 경매장 면적배정과 잔품처리장 확충 등을 요구했다.
개장 약속을 저버린 대전시의 정책으로 노은도매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해 지난 10년간 도산과 폐업으로 노은도매시장을 떠난 중도매인은 400명에 달한다며 노은도매시장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중도매인 대표인 이관중 중앙청과(주)야채부 중도매인조합장을 비롯 3명의 중도매인들은 노은시장활성화를 요구하는 삭발식을 갖는 등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전시는 2009년 대전발전연구원에서 시행한 노은시장활성화방안을 토대로 단기, 중기, 장기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상가동 추가건립 등 노은 도매시장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수산·축산부류 도매기능 도입에 대해 시는 “개장 초기 수산부류 도매법인화를 검토했지만, 개설 승인권자인 농림수산식품부와 의견이 상충해 유보된 상태”라며 “수산·축산 도매법인화와 시장도매인제를 중장기과제로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라고 답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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