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구 만년동 지역은 정부청사,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등과 인접한 지역으로 음식문화 특화거리가 조성돼 있어 지역 맛집이 밀집된 '맛집 백화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
강변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상권으로 정부청사 이전과 함께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만년동은 대덕대로를 좌우로 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구분된다. 대덕대로 서편으로는 강변아파트와 상록수아파트, 상아아파트, 초원아파트 등으로 비교적 규모가 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만년동은 음식문화 특화거리라는 면모에 걸맞게 다양한 음식점이 분포된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청사가 인접한 데다, 대규모 주거단지의 배후 상권으로 평가되는 등 외식상권으로 지역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또 대전예술의 전당과도 가까워 공연과 연계된 음주, 외식 상권이 활발한 상태다.
접대용 음식점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한 만년동은 한식을 비롯해, 중식, 일식, 퓨전 음식점 등 대전 맛집을 집대성한 '맛집 백화점'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곳 상가 1층(132㎡)의 임대비용은 일부 저렴한 곳의 경우, 보증금 2000만원에 월 80만원선이다.
만년동은 접대 위주의 음식점이 주를 이루고 있어 중산계층이나 30~40대 이상의 수요층을 겨냥한 음식점이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한밭수목원의 배후상권이라는 점이 봄철 이후의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밭수목원과 엑스포공원 등으로 향하는 유동인구의 대부분이 만년동 상권을 지나기 때문에 앞으로 직장인 이외에도 시민들의 시선이 모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년동의 경우 점심 고객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이곳 먹자골목은 주거지역과 거리가 있고 둔산권 오피스 중심가로부터 떨어져 있어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직장인들의 점심 수요를 맞추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한 만년동 공인중개사는 “인근지역에 일부 원룸이나 빌라가 신축되면서 소비성향의 수요계층은 갈수록 늘고 있다”며 “만년동 상권은 주로 저녁이나 주말께 활발하기 때문에 관련된 업종을 선택해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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