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의 레프트 고준용이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위로 오픈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화재 블루팡스] |
삼성화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에서 LIG를 세트스코어 3-1(25-20, 25-21, 23-25, 25-20)로 제압했다.
24승 4패 승점 69점이 된 삼성화재는 리그 선두질주를 이어갔으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주포 김요한으로부터 서브 에이스를 2개 연거푸 허용,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완벽한 리시브에 이은 박철우 오픈강타와 블로킹이 잇따라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세트 막판 LIG가 21-20으로 턱밑까지 추격해 왔지만, 가빈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세트를 25-20으로 끊었다.
2세트 들어서는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LIG를 괴롭혔다.
10-4로 초반 리드를 잡기까지 가빈 2개, 박철우 1개의 서브에이스가 LIG 코트를 맹폭격했다. 세트 포인트에서 삼성화재는 가빈의 회심의 고공강타가 터지면서 LIG의 막판 추격을 25-21로 따돌렸다.
3세트에서는 조직력이 살아난 LIG에게 고전했다. 전위와 후위를 오가며 11득점을 올린 미남 거포 김요한을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삼성화재는 결국 23-25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도 초반 2-6으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윤종권 코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는 등 한때 팀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1위 삼성화재의 저력은 무서웠다. 중반 이후 세터 유광우의 빠른 토스와 탄탄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가빈의 서브 에이스 2개와 상대 범실을 묶어 3점을 연속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25-20으로 세트를 잡아내 대미를 장식했다.
특급용병 가빈은 이날 경기에서 39득점을 올리며 공격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라이트 박철우 19득점, 센터 지태환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3-1(25-22, 8-25, 25-23, 25-21)로 제압했다.
이로써 16승 7패 승점 49점이 된 인삼공사는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