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시장 |
염홍철 대전시장이 이와 관련 “일괄이 아닌 순차적으로 건설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2년 대전시체육회 이사회서다.
염 시장은 이날 “메인스타디움의 경우 녹지계획을 유지하다가 시기가 되면 건설할 것”이라며 “야구장을 먼저 짓든지 사격장을 먼저 짓든지 결정할 것”이라고 단계적 조성 원칙을 밝혔다.
구체적인 착공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단계적 조성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염 시장은 “(한꺼번에 조성하면) 국제대회도 개최하고 좋은데 조 단위 예산이 들어가서 시 재정이 파탄난다”며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뒤 부채비율이 높아져 중앙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을 정도”라고 예산문제에 난색을 표했다. 이어 “(시의) 건전 재정을 유지하려면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대신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시설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대전시는 유성구 용계·학하동 일원 137만9000㎡ 부지에 메인스타디움을 포함해 야구장, 사격장 등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1년 사업결과 및 회계별 결산, 2012년 사업계획 및 회계별 예산(안), 여성체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계획(안), 체육회 규약·규정 개정 및 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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