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천안 서북경찰서장은 지난 18일 서북경찰서 트위터를 통해 “이번 채선당 사건과 관련해 사건 일체를 인수받아 신속히 조사하겠다”라고 수사착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다소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부분이 있어 공정하게 수사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 임산부의 건강과 태아의 빠른 쾌유를 빈다”라고 비난 여론이 쏠림을 경계했다.
네티즌들은 음식점 종업원에 의한 폭행을 주장하는 유모(32)씨가 “경찰은 합의하라는 식으로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 경찰을 비난했다.
19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을 욕했다는 이유로 임산부를 폭행(상해)한 혐의로 채선당 천안시 불당지점 종업원 홍모(44)씨를 18일 오후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임산부 유씨가 17일 오후 1시 30분께 홍씨가 근무하는 음식점에서 폭행당한 사실을 112에 신고한 것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임신 24주인 유씨는 “일방적으로 여종업원이 배를 5~6차례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씨가 음식 주문과정에서 막말했고 음식점 밖으로 나갈 때까지 모욕을 줘 화가 나서 머리카락을 잡고 등을 민 적이 있지만, 배를 폭행한 적은 없다”며 “유씨가 헐렁한 점퍼를 입고 있어 임산부 인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홍씨는 “오히려 입고 입던 앞치마유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확보에 나서는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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