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글로벌 위기 속 기업과 근로자의 생존

[김연식]글로벌 위기 속 기업과 근로자의 생존

[특별기고]김연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직업능력총괄팀장

  • 승인 2012-02-19 13:28
  • 신문게재 2012-02-20 11면
  • 김연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직업능력총괄?김연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직업능력총괄?
▲ 김연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직업능력총괄팀장
▲ 김연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직업능력총괄팀장
국경의 의미가 사라진 오늘날 기업 간 글로벌 무한경쟁이 첨예화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화두(話頭)는 국가인적자원개발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시카고 대학교 게리 베커(Gary Becker) 교수는 부단한 성장을 위해서는 인적자본이 초석(礎石)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인적자원이 부가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지식정보화사회에서 평생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은 강한 호소력을 갖는다. 기업 성과창출은 근로자의 핵심역량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직업능력개발은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이며 얼마나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따라 기업 경쟁력이 결정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고용노동부에서는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주의 직업능력개발 투자의 양적 확대와 함께 사업 내실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직업능력개발사업 관리체계가 수요자별·대상별로 구별되지 않고 정부 부처별로 혼재되어 운영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부처별·기관별 특성에 맞는 '직업능력개발사업 추진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되었다. 그 일환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2012년부터 140만개 기업체 1000만 고용보험가입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업주직업능력개발훈련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업주 직업능력개발지원금 업무수행기관을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지부·지사로 변경해 수행하게 된 것이다. 다만, 사업주 훈련기관 지도·감독 및 그에 따르는 행정처분 업무와 부정수급 등에 따른 추가징수, 지원금 반환업무(당해연도 과오납 지급건의 회수업무는 인력공단 담당)는 현행대로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수행한다.

다행스럽게도 글로벌 경제의 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 경제는 국가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성숙 단계에 진입했지만, 이러한 현상이 고용의 양과 질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난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기업이 창의와 실용을 겸비한 지식근로자를 키우고, 끊임없는 능력개발과 혁신을 통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발휘해 사업주훈련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단은 다양한 평생직업능력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은 사업주직업능력개발과 직·간접적으로 연관관계가 있으며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첫째, 훈련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훈련과정 운영,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CEO연수 프로그램 운영, 우수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발굴·전파 등을 통해 근로자 직무능력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둘째, 중소기업 근로자의 훈련 및 고용기회 확대를 위한 성과중심의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운영, 체계적인 학습활동 및 인프라 구축 지원, 직업능력개발 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부 활성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HRD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셋째, 직업능력개발 품질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 기능 확대, 원격훈련 모니터링 시스템의 고도화, 현실성 있는 훈련시장 조사·분석 기능 등을 통해 훈련시장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직업방송 프로그램 제작·편성의 전문성 강화로 직업전문 채널로서의 차별화된 방송 운영, 기업 및 근로자를 위한 콘텐츠 강화, 직업능력지식포털을 기업학습지원시스템으로 특화 등을 통해 직업능력개발 인프라를 확산시키고 있다.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노동시장이 유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려면 근로자 평생직업능력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사업주직업능력개발훈련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사업주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해 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며 미래 30년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