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문지동에 자리하고 있는 (주)에네스코(대표 양종대)는 2002년 3월 설립 이후 성능시험 및 진단사업에서 4개의 사업부문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벤처기업인 에네스코(Enesco)는 에너지 서비스 담당 전문기업으로 원자력을 비롯해 화력, 복합화력 발전소 성능시험 및 열성능 진단, 계측 시스템 공급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터빈 유압계통 정비 엔지니어링, 터빈ㆍ보일러 가동중 검사 및 건전성 평가 용역, 원자력 발전소 1차측 핵심기기 정비 및 수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업체로는 발전사(한국수력원자력 및 5개 발전 자회사)와 두산중공업, 지역난방공사, 포스코, 대우건설 등이 있다. 틈새시장의 기회를 포착한 에네스코는 기술 및 발전분야 핵심인력을 기반으로 주요 발전사 고객들의 문제를 지원함으로써 단기간에 수익적 성장을 이뤄냈다.
▲ 다음달 대덕밸리 내 신사옥 이전과 함께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주)에네스코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기업의 핵심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
에네스코의 원자력 정비기술은 원자력 발전소 1차측 핵심 기기인 원자로, 1차측 배관 등의 정비와 설비개선을 수행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소 핵심설비와 관련된 각종 특수 장비의 제작 및 개발을 통해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원전 사고와 국내 노후 원전 운전문제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의 정비 용역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사옥 이전, 제2의 도약 =에네스코는 오는 3월 준공을 목표로 대전 대덕밸리에 신사옥과 신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신공장에는 기존 사업 외에 원자력 주급수 유량계 교정설비동이 들어서게 되며, 이는 아시아권역에서는 최초다.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에네스코 신사옥은 대지면적 1만8976㎡(5700평)의 공장부지에, 연건축면적은 8735㎡(2642평)다. 신사옥 이전과 함께 원자력 발전소의 효율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인 주급수 유량을 측정하는 유량계를 교정하는 설비가 들어선다. 원자력 주급수 유량계 교정설비는 미국 ALDEN Lab사가 세계적으로 독점하고 있는 기술로, 에네스코는 교정설비 구축 후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네스코는 다음달 중 대덕밸리 내 신사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양종대 대표는 “에네스코는 에너지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와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기업의 핵심역량을 키우며, 최고의 기술력 확보와 가치창출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 왔다”며 “서비스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에네스코는 이번 신사옥 완공으로 새로운 터전을 갖게 됐다. 기업의 가치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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