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제공한 2011년 어업생산동향을 보면, 지난해 국내 어업생산량은 325만1000t으로, 전년보다 14만1000t(4.5%) 늘었다.
천해양식어업과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각각 147만여t, 123만6000여t으로, 전체의 87% 이상을 차지했다. 양 업종의 2010년 대비 증가율은 나란히 9.1%로, 어업생산량 증가를 주도했다.
연·근해어업은 수온상승과 함께 멸치와 고등어, 참조기 등 난류성 고기떼 형성으로 호재를 맞았다.
참조기(85.5%)와 고등어(51.3%), 멸치(17.3%), 오징어(7.9%)가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고, 갈치(-44.1%)와 꽃게(-19.8%), 삼치(-18.1%) 등은 감소했다. 이는 결국 가격상승으로 이어졌는데, 갈치(75%)와 꽃게(19%)가 가장 많이 올랐다.
천해양식어업은 해조류(김, 다시다)와 패류(굴, 홍합 등)의 양식작황이 좋아져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우렁쉥이(83.1%)와 김(34.5%), 홍합(29.6%), 굴(4.9%)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참돔과 조피볼락은 크게 감소했다.
이밖에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숭어(-22.3%)와 뱀장어(-9.5%), 잉어(-5.8%)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메기(15.4%)와 송어(13.7%), 향어(22.7%), 우렁이(37.6%)의 증가세로 전체 3%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원양어업 생산량은 50만6000t으로, 전년 대비 8만6000t(14.6%) 감소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해역의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다랑어류 자원감소와 원양트롤어선 조업 축소 영향을 받았다.
새꼬리민태(18.2%)와 오징어(7.2%) 등은 증가한 반면, 가다랑어(-20%)와 황다랑어(-31.7%), 남빙양새우(-32%) 등은 줄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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