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의원은 상의 회비를 3년 이상 납부하고, 체납된 회비가 없는 기업(회원)이 대상으로, 현재 300여 개 업체가 자격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원선거는 연회비가 50만원 이하면 선거권 수가 1개, 100만원 이하면 2개, 500만원 이하면 10개 등으로 회비금액이 클수록 선거권 수가 늘어난다. 1년 회비가 9000만원을 초과하면 선거권은 24개를 갖는다. 2006년 제19대 의원선거(2009년 무투표 당선)에서는 당선권이 13표 정도로 알려짐에 따라, 다음달 있을 의원선거에서도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이 될 전망이다.
결국, 회비를 많이 내는 중견ㆍ대기업(한라공조, 한국타이어 등)은 자신의 표만 갖고도 스스로 의원이 될 수 있다. 반면, 선거권이 적은 기업들의 경우 13표 이상을 얻기 위해서는 다수 기업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상의는 의원선거를 통해 90명의 당선인(의원 및 특별의원)을 다음달 6일 공고하게 되고,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상임의원, 감사 등의 임원은 3월 9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한편, 차기 대전상의 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와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는 최근 상의 회원들을 만나며, 막판 표심잡기에 분주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