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와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 등으로 채소류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육란류와 수산물류는 약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사)한국물가협회 대전지회가 공개한 2월 셋째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육란류 중 달걀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또 채소류 중 감자·토마토 등은 반입량 감소로 오름세에 거래됐고, 버섯ㆍ오이 등은 수요감소로 내림세에 거래됐다.
과일류 가운데 딸기는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보였고, 수산물 중 오징어는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우선 육란류에서 달걀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에서는 특란 10개당 6.4% 내린 2200원에 거래됐다. 또 대전에서 쇠고기는 수요증가로 한우 등심 1등급 500g당 6.5% 오른 3만4500원에 거래됐다.
채소류에서 감자는 제주산과 내륙산이 같이 출하되고 있으나,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으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전에서는 ㎏당 21.9% 오른 3780원에 판매됐다.
토마토는 기습 한파로 인한 산지 생산량 감소로 대전에서 ㎏당 8.4% 오른 6480원에 거래됐다. 대파는 산지 출하량과 수요량에 따라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보인 가운데, 대전지역은 ㎏당 6.8% 오른 1880원에 판매됐다.
과일류의 경우 딸기는 추운 날씨와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대전은 ㎏당 7.8% 내린 1만1800원에 거래됐다. 귤은 노지감귤의 출하종료기를 맞아 반입량이 줄면서, 대전은 전주대비(100g당) 무려 27.2%가 올랐다.
이밖에 수산물류에서 갈치는 수요감소로 대전에서 마리당 7.6% 내린 9980원에 판매됐고, 오징어는 마리당 2980~3280원 선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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