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세계챔피언 김주희씨 '석사모'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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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세계챔피언 김주희씨 '석사모'썼다

중부대서 학위 '박사 도전'

  • 승인 2012-02-16 18:30
  • 신문게재 2012-02-17 2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여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인 '작은 거인 김주희'가 15일 중부대에서 석사모를 썼다. 김씨는 2006년 중부대 엔터테인먼트학과를 거쳐 2010년 중부대 인문산업대학원 교육학과에 입학, 훈련과 학업을 병행해 왔다. 그의 꿈인 교육자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이다. <사진>

김씨는 다음달부터 중부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과정을 밟는다. 그는 중부대에 입학하게 된 2006년부터 그녀의 복싱 인생은 연승 가도를 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7년 여자프로복싱세계권투협회(WBA)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을 시작으로 WIBA(여자국제복싱협회), WIBF(여자국제복싱연맹), GBU(세계복싱연합), WBF(세계복싱연맹), WIBC(여자국제봉싱평의회) 등 이전에 반납한 국제여자복싱협회(IFBA)까지 포함해 7대기구에서 돌아가면서 챔피언을 차지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외에도 2009, 2010년 연속으로 국제여자복싱협회 올해 우수선수상과 최우수 명승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7전 15승(6KO)1무1패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다음달 30일 오후 2시 중부대 체육관(범농관)에서 태국의 플로이나포 세커른구룬(22)와 5대기구 통합 지명 방어전 겸 국제복싱평의회(UBC)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한편, 김씨는 이날 졸업식에서 '공부하는 복서'로 대학의 이미지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박동철 금산군수와 함께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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