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근로의 연장근로시간 포함, 중소기업 56% 반대

최근 정부가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시간 산정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 개정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력난과 생산차질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휴일근로의 연장근로시간 포함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한 결과, 도입에 반대(55.6%)하거나,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39.4%)는 응답이 전체의 95.0%인 반면,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또 중소기업의 68%가 현재 휴일근로를 실시하고 있으며, 휴일근로를 실시하는 업체의 47.4%는 휴일근로시간이 8시간이라고 답했다.

휴일근로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53.5%의 중소기업은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응답이었고, 절대인력이 부족하기 때문 18.1%, 연속근로가 불가피한 생산공정 및 영업형태 17.4%, 임금이 증가하므로 근로자가 원하기 때문이 11.0%로 조사됐다.

이번 제도가 도입될 경우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나 중소기업 기피현상으로 채용이 어렵다’는 응답이 46.1%로 나타났다.

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