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등판' 대덕 총선판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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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등판' 대덕 총선판도 촉각

새누리당 전략공천 유력… 김창수 등 치열한 4~5파전 불가피

  • 승인 2012-02-15 18:33
  • 신문게재 2012-02-16 4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 박성효 전 시장
▲ 박성효 전 시장
박성효<사진> 전 대전시장이 대덕구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대덕구는 물론 대전지역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 동안 당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박성효 전 시장은 15일 새누리당에 대덕구 공천을 신청했다.

박 전 시장은 당초 총선 출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왔으나, 당의 출마 요구가 계속돼 온 상황에서 최근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막판 고심을 거듭해 왔다.

또 출마 자체 뿐 아니라 지역구 선택과 관련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으며, 대덕구와 서구 을, 유성 등에서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져 왔던 상황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최근 김용환 당 상임고문과 만남을 갖는 등 당의 공식적인 요구를 받아 온 상황에서 공천일정 등 물리적 상황을 감안할 때 더 이상 결심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김창수 의원이 자유선진당을 탈당, 민주통합당 입당 무산으로 무소속으로 남게 되는 등 대덕구의 선거구도가 변화함에 따라 당초 당의 요구대로 대덕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여겨진다.

박 전 시장의 출마 결심으로 새누리당 대덕구 후보의 경우 전략 공천이 유력해 졌으며, 이에 따라 대덕구는 박 전 시장과 김창수 의원에 더해 민주통합당과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후보까지 최소 4파전에서 5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이 막판까지도 출마 여부와 지역구 선택을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안다”며 “최종적으로 출마를 결심한 만큼 당 입장에서도 새롭게 전략을 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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