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나노허브' 위상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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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나노허브' 위상 굳힌다

올 5개사업 111억 투입… 대동·용산지구에 산단조성

  • 승인 2012-02-15 18:23
  • 신문게재 2012-02-16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시가 정부의 나노융합산업 육성정책의 고지선점에 나선다. 대전지역이 그동안 나노산업 분야에 있어서는 선두주자지만, 전국의 타 자치단체들이 정부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나노허브도시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부 등 중앙부처의 나노융합 2020 사업비는 약 5131억원(2012~2020년)으로 이를 놓고 밀양, 울산, 장성 등 지자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나노융합 R&BD 센터구축' 등 5개 사업에 111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금까지 52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시는 2009년 2월 '나노융합산업 육성의 기본 방향 설정 및 허브대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인력양성 사업전개와 2900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나노종합팹센터' 구축 등 나노융합산업 기반구축을 해왔다. 또 연구성과 상용화와 시제품 생산 등 나노소재 산업의 기술융복합 거점화를 위한 '기능성나노사업화지원센터'를 관평동에 건립(158억원, 2012년 2월 준공)했다.

지난해 11월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대전, 포항, 수원, 대구, 전주, 광주) 사무국을 나노종합팹센터 내에 유치해 6개 기관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나노종합팹센터를 활용한 특성화고 학생 인력양성사업을 비롯한 나노융합 신기술 경쟁력 강화사업, 대전 나노융합 센터구축사업, 벨기에 나노기술 연구기관 유치 등 5개 사업에 111억원을 투입한다.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대동과 용산지구 등을 이용한 나노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문제는 대전지역이 나노분야의 기술이나 기반은 고지 선점을 하고 있지만, 국책사업에 대해 정치력이 작용할 수 있어 선택과 집중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감도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나노코리아라는 나노관련 박람회가 열렸을 때 대전관련 포지션이 가장 컸을 정도로 대전이 나노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며 “나노의 메카도시로 각종 공모 사업 선정시 지역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 사업전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나노융합 2020 프로젝트= 나노 융합기술을 상용화하는 사업추진으로 신산업, 신시장 조기창출을 하겠다는 계획. 2012~2020년간 5131억원의 사업비로 상용화 비즈니스 모델 기반의 기초ㆍ원천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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