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위주 지역 미술계 변화 기대”

  • 사람들
  • 뉴스

“전시위주 지역 미술계 변화 기대”

고암재단 출범·대전미협회장 선출 등 새로운 바람 예고

  • 승인 2012-02-15 18:17
  • 신문게재 2012-02-16 2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반갑습니다-유병호 판화가

▲ 유병호씨
▲ 유병호씨
유병호 작가(판화·사진)는 “전시위주로만 진행된 대전미술계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 중견 작가인 유씨는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날 미술계는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대전미술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예술인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대전미술계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고암미술문화재단 출범과 대전미술계를 이끄는 대전미협지회장 선출 등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씨는 “이응노미술관이 재단으로 출범하고, 지역 미술계를 대변하는 미협회장도 바뀌었다”며 “꽁꽁 얼어 있던 대전미술도 신선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롭게 출범한 고암미술문화재단에 대한 솔직한 소회도 밝혔다.

유씨는 “박인경 명예관장님의 마지막 희망사항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뜻 맞고, 조금이나마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암재단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내실있는 사업진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술교사로 퇴임한 유씨는 스승으로서 젊은 작가들을 위한 따뜻한 충고도 던졌다.

그는 “젊은 작가들은 금방 성장하려 하기보다는 자기 작품과의 대화,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작가들에 대한 끝없는 탐구가 필요하다”며 “넓은 안목을 갖고 국제적 교류활동이 활동하길 바란다”고 해외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철도지하화 선도 사업 첫 타자 '대전 조차장역' 선정
  2. 설동호 교육감, 국회 교육위 출석해 사과… 질타 잇따라
  3. 무기력·신분불안 느끼는 교사들 "교사 의견 수렴 없이 졸속·탁상 대책 마련하고 있어"
  4. 대전 건설업체 2024년 기성실적 3.4%↑
  5. '사교육카르텔' 교원 249명 문항거래로 213억 챙겨…대전서도 2건 확인
  1.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2. 대전 초등생 사건 본질과 무관한 신상털기·유언비어 잇따라
  3. 교육부 대전교육청 감사… 긴급 분리·조치 등 신설 골자 '하늘이법' 추진
  4. 80돌 맞는 국립중앙과학관 2025년 전시·체험·강연 연간일정 공개
  5. 대전소방, 대전시립박물관 화재안전 점검

헤드라인 뉴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교육부 교원 벽 높이기 검토… 졸속 대안에 임용 준비생 혼란 우려

대전 교내에서 발생한 초등생 살해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교원 임용시험을 강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환경 체질 개선이 아닌 채용의 벽을 높인 졸속 정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른다. 구체적인 계획과 설명도 없어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돼 오히려 교원 기피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故 김하늘 양 사건 이후 교육 현장 안전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전 초등생 사망 대응 방향'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저연령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특수 직군이라는 점을 들며 교원 양성 단계에서 교직적성 및 인성검..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충남·세종 건설공사 기성액 늘었지만 중소건설사는 난항 지속"

2024년도 세종과 충남 건설공사 전체 기성액이 2023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 건설사들의 약진이 반영된 결과로, 중소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9일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에 따르면 충남 지역건설사의 전체 기성액은 지난해 4조9448억원 보다 2389억(4.8%) 증가한 5조1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충남의 경우 경남기업(주)이 38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활림건설(주)이 1922억원을 신고하며 2위, 해유건설(주)이 1870억원을 신고하며..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 충남 주택화재 감소에도 사상자는 증가

최근 5년새 충남지역 주택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상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61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556건, 2021년 542건, 2022년 526건, 2023년 473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515건으로 소폭 늘었다. 주택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2020년 26명, 2021년 21명, 2022년 43명, 2023년 42명, 지난해 4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총 54명)는 2020년 1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어요’

  •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해빙기, 위험시설물 주의하세요’

  •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장 담그기 좋은 날이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