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기 예산 |
해를 거듭 할수록 예산군 인구는 줄어들고 상권이 무너지면서 주민들은 고향을 등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예산군이 도심한복판에 흉물스럽게 수십년 째 방치돼있는 옛 농업전문대 터를 개발해 신도청이전에따른 도 단위 기관을 유치한다는 희소식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주민들에게 원도심권 상권회복 등 군 발전을 약속했으나 속빈강정으로 이어지면서 총선을 앞두고 시큰둥한 분위기다.
몇년 전 충남도 농업기술원 등 종합건설사업소가 이전했으나 경제유발효과는 별로 없어 보인다.
실제로 이들 기관 직원들 대다수가 대전권에서 통근버스로 출퇴근 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도시락을 지참해 지자체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미약하다.
이처럼 지역경기가 바닥을 치자 그동안 유명무실하던 예산군 개발위원회가 팔을 걷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지구 JC 회장을 역임한 이영재씨가 회장을 맡으면서 지역의 인재들을 모아 향토·문화연구, 예술·체육 육성, 지역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최근 사단법인화해 출범한 개발위원회를 통해 새롭게 변화하고 조용한 혁명을 이뤄 군을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게다가 '새로운 도전, 뉴 챌린지'슬로건 아래 각종 산업단지 유치로 인구증가, 구도심권 공동화방지 등 상설시장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역유지들이 자아실현과 정치인이 되기 위한 수순으로 봉사단체를 맡고 있는 여타단체장과 대조를이뤄 이회장이 이끄는 군 개발위원회와 지자체가 합심해 주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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