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대덕구 정치인 출입금지에 대해…

대전 대덕구 구민으로서 지난 9일자 중도일보 '대덕구 연두 방문 정치인 출입금지' 기사를 보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대덕구에서 14차례 진행된 연두방문에 구청장의 주민과 소통의 자리에 초대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덕구의회 의원을 주민센터 설명회 자리에서 내보냈고, 구의원들의 출입을 막았다고 한다. 초대받은 자와 초대받지 않은 자로 구민을 편 나누고, 하물며 대의 정치를 표방하는 대덕구에서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 의원을 쫓아낸 자리에 어떤 정치적 말을 나누고자 했음일까? 대덕구의회 의원과 구청장 사이에 당이 다르다는 이야기와 함께 불협화음이 들린다. 또 구청장이 대전시장과의 자리에 불참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대덕구는 대전에서 가장 많은 그린벨트를 보유한 지역으로 개발에 어려움이 많고, 재정자립도가 낮아 국가 및 대전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하는 대전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이다. 지하철 2호선 문제, 구청 이전 문제, 탄약사령부 이전 문제, 장동 개발문제, 평촌동 및 공단의 열악한 주변문제, 공단문제, 오정동 등 현안을 안고 있다. 구청장과 구의회 사이 불협화음의 최대 피해자는 누구란 말인가? 행정부를 견제할 의회와의 마찰음이 더 이상 들리지 않고, 대전시와의 협조로 어려운 대덕구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주길 부탁 드린다.

홍종호·대덕구 장동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