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들이 천원으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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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들이 천원으로 떠나볼까

  • 승인 2012-02-15 14:22
  • 신문게재 2012-02-16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시립무용단 '천원의 행복-춤공연'시리즈 내달 15~17일 대전문예전당

“시립무용단이 시민들에게 드리는 선물이죠! 가장 아름다운 선물 받으러 오세요.” 지난해 '춤으로 그리는 동화' 기획 공연을 성황리에 끝낸 대전시립무용단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물 보따리를 푼단다. 어린이들과 시민들을 위한 앙코르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일명 '천원의 행복-춤 공연' 시리즈다.

▲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
▲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춤으로 그리는 동화- 혹부리영감,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을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전래동화를 흥겨운 춤극으로 만들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춤 동작과 노래, 연기로 선행자의 행운과 욕심을 가진 자의 불운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공연 중간에 아이들과 무용수들이 함께 춤추는 시간도 있으며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우는 레이저 영상 등도 펼쳐진다.

시립무용단의 단원들이 직접 안무를 했으며 시립 무용단 정단원들이 유아 관객들을 위해 제대로 놀아 줄 준비가 되어 있단다. 정식으로 공연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단돈 1000원으로 어린이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며 매년 공연마다 전석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보통 어린이 뮤지컬이 3만 원 이상의 가격임을 생각하면 1000원 공연은 유아와 엄마들에게 귀한 선물이 될 것 같다. 관람은 36개월부터 가능하다.

▲'춤으로 그리는 동화- 혹부리 영감'=착한 혹부리영감은 자신의 혹을 떼어 복을 받고, 욕심 많은 혹부리영감은 잔꾀로 인해 혹이 두 개로 늘어난다는 설화와 함께 도깨비의 어리석음을 풍자한 무용극으로 꾸몄다. 이번 무대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마음 속에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고 지혜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과 함께 재미와 흥미를 전해준다.

아울러 무용이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춤으로 그리는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새왕비에게 구박을 받으며 고생을 하지만 새와 꽃 등 숲속 친구들과 일곱 난쟁이의 도움으로 힘든 생활들을 이겨낸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자연을 사랑하고 주변 친구를 사랑하는 예쁜 마음씨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현대적 발레기법을 함께 사용한 춤사위로 더욱 더 서정적이며 낭만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여러 가지 교훈과 함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글로 표현하는 것 이상의 아름다움이 춤으로 태어났으며 진지함과 유머가 배어 있는 작품이다.

정은혜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청춘들을 위한 공연, 어린이를 위한 공연 등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올해 계획하고 있다”며 “춤으로 그리는 동화 공연은 짧은 기간 공연으로 아쉬워하는 관람객들이 많아 다시한번 앙코르 공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월 15~16일 오전 11시 혹부리영감, 오후 7시 30분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17일 오전 11시 혹부리영감, 오후 3시 백설공주와 일곱친구들. 전석 1000원. 공연문의 042-610-2282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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