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묘미… 형체의 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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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묘미… 형체의 진미…

  • 승인 2012-02-15 14:22
  • 신문게재 2012-02-16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가국현展-내달 7일까지 모리스 갤러리

색채의 마술사를 사갈이라고 한다면 색채에 혼을 넣은 화가 가국현이 다음 달 7일까지 모리스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대전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가국현은 화려한 색채의 정물과 풍경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런 그가 이번엔 인체에 대한 작품을 선보인다.

▲  '긴 하루의 끝'
▲ '긴 하루의 끝'
그의 인체 작업 중 대표격인 누드드로잉은 그의 특징인 화려함을 모두 덜어낸다. 간결하고 절제된 몇 개의 선만으로 묘사된 여인의 누드는 매혹적이면서 꿈을 꾸듯 감미롭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듯한 고혹적인 여인의 자태는 누드작품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색채의 묘미를 살리면서 형체의 진미를 함께 보여주는 그의 회화는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는 침묵처럼 묘한 매력을 풍긴다.

사랑의 적나라한 표정과 몸짓이 은근하게, 또는 도발적으로 표현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누드 작품을 통해 자신을 정화하고 모든 억눌림과 고통으로 해방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가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행복'이다. 소소한 듯한 작은 작품들이 우리들에게 선사하는 아주 작은 행복.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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