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살 1위' 오명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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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살 1위' 오명 씻는다

道 응급의료비·유가족 지원프로그램 운영

  • 승인 2012-02-14 18:40
  • 신문게재 2012-02-15 5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도가 올해 도내 자살 시도자에 대해 응급 의료비를 지원하고, 유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자살 실태조사 및 자살 통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자살 예방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자살 예방대책'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자살 예방대책은 ▲자살 예방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고위험군 조기 개입 및 위기관리 ▲자살 예방 교육 및 홍보 등 3대 분야 12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자살 예방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분야는 ▲충남도 생명존중 자살예방 조례 제정 ▲시·군 지역정신보건센터 기능 강화 ▲자살 실태조사 및 자살 통계 DB구축 ▲생명사랑 지킴이, 자살 준전문가 육성 ▲생명사랑 행복마을 육성 등이다.

이 중 자살예방 조례는 지난 3일 도의회에서 심의·의결해 법적·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했으며, 자살 실태조사 및 자살 통계 DB 구축은 연말까지 5000만원을 투입해 자살 시도자 및 유가족에 대한 심리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위험군 조기개입 및 위기관리 분야는 ▲우울증 선별검사 및 치료비 지원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운영·거버넌스 구축 ▲자살시도자 및 유가족 지원 ▲노인외로움 해소, 노후 생활지원·건강관리 등이다. 자살 시도자에 대한 지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살 시도자 중 사후관리에 동의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총 1000만원을 투입해 응급 이송비와 외래 진료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강병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자살 예방은 정책적 지속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핵심과제로 선정해 자살 예방에 관한 법과 제도, 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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