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배 사회인야구대회 창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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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배 사회인야구대회 창설 '시동'

대전생활체육회, 공모사업 계획안 제출 예정 박세리골프대회도 함께 추진… 성사여부 관심

  • 승인 2012-02-14 18:25
  • 신문게재 2012-02-15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코리안 특급' 한화이글스 박찬호 선수의 이름을 내건 사회인야구대회 창설이 진행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생활체육회는 (가칭)'박찬호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창설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 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조만간 상급단체인 국민생활체육회 주관 '2012 생활체육 공모사업'에 박찬호배 사회인 야구대회 사업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에 당선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로부터 관련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대전에서 첫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회 규모는 충청권이 아닌 전국 사회인 야구동호회를 대상으로 한다.

이같은 계획은 스프링캠프 차 해외에 나가 있는 박찬호에게 이미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생활체육회가 이번 대회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박찬호와 대전의 인연을 생활체육 중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최다승(124승) 기록을 가진 박찬호가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을 연고로 하는 한화이글스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잇단 선전과 프로야구 흥행 등 우리나라에서 야구 열기가 높아진 점도 고려됐다. 현재 박찬호의 간판을 내건 야구대회는 매년 공주에서 열리는 '박찬호배 전국초등야구대회'가 유일하다.

시 생활체육회는 이와 함께 유성여고 출신 LPGA(여자프로골프투어) 스타인 박세리 선수를 내세운 대회 창설도 함께 추진한다.

(가칭)'박세리배 전국사회인골프대회' 창설사업계획서도 국민생활체육회 측에 조만간 제출한 계획이다.

김세환 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박찬호와 박세리 선수는 대전과 인연이 깊다”며 “대회가 성사된다면 대전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도시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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