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본 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존의 사업중심 정책 기조에서 기업중심으로 변화를 주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현행 지원시스템이 130여개관에 걸쳐 203개 사업으로 다양하지만, 칸막이식 운영방식은 수요자 불편과 중소기업 위기관리 역량 저하를 초래했다는 판단이다.
일방지원식 구조를 쌍방 소통식으로 바꿔야한다는 지적도 수용했다.
기업건강진단과 처방전 발급, 맞춤형 치유라는 종합병원식 건강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이를 전면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건강진단은 위기관리역량 진단 및 기업경영전반 분석 단계로, 기술·경영 전문가 1~2명이 이를 담당한다.
신청대상은 일시적 경영난에 직면했거나 기업성장통을 겪고 있는 창업 후 2년 이상, 상시 근로자수 5인 이상 기업이다.
올해는 주조와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 영위 소기업을 비롯해, 녹색·신성장동력과 부품·소재, 지역전략·연고산업,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바이오 등 전략산업 창업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접수는 15일부터 24일까지고, 3월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1~10일 수시 접수도 받는다. 참여기업에는 10일 이내 진단 착수, 30일 내 처방전 발급·송부절차가 진행된다.
치유 후 3년간 연 1회 주기로 사후 관리 차원의 성과점검도 이뤄진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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