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들의 입욕제'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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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입욕제' 베일 벗었다

아산·대전대 온천의학연 특허 출원… 피부질환 탁월

  • 승인 2012-02-14 15:03
  • 신문게재 2012-02-15 15면
  • 아산=남정민 기자아산=남정민 기자
아산시는 대전대학교 온천의학연구소와 동의보감과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역대 왕들의 온궁에 사용되었던 내의원의 처방을 토대로 피부질환에 탁월한 입욕제를 복원, 지난달 16일 특허를 출원했다.

시는 2010년 8월 대전대학교, 도고 파라다이스와 MOU를 체결한 후 도고파라다이스 스파에 국내 최초로 대전대학교 온천의학연구소를 설치했다.

또한 지난해 4월 대전대학교에 연구용역(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을 의뢰해 온천수 순수 한방생약재를 이용한 자율신경조절작용, 항고혈압효과, 요통완화효과, 경향통완화효과, 체중감소효과 등에 탁월한 '입욕제'를 개발했다.

이번에 특허출원한 입욕제는 동의보감과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내의원의 처방중 25가지 약재를 선별, 가장 효과가 좋은 5가지 약재를 농도를 달리해 피부염 치료에 뛰어난 조성물을 얻었다.

온천수와 혼합할 경우 효과가 증가되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다양한 온천수 상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온천의료관광개발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경향통과 요통에 대한 단기욕의 의학적 효능이 발표됐다.

따라서 장기욕의 의학적 효능이 입증될 경우 아산시는 '메디컬 스파'로 이름을 날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대전대와 온천임상연구(요통, 경향통) 및 소아비만치료 효과 검증, 입욕제와 온천수 혼합시 아토피 및 피부염에 대한 효능 검증, 온천관련 상품 개발, 지역주민 건강문화대학 설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복기왕 시장은 “우리나라 왕들이 했던 고유 전통 온천욕을 과학적으로 복원하고 증명해 왔다”며, “아산시는 이를 이용해 입욕제 등 온천수 상품을 지속 개발해 시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전국 최고의 온천의료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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