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관절환자 걷기가 보약… 줄넘기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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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관절환자 걷기가 보약… 줄넘기 피해야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2-14 14:27
  • 신문게재 2012-02-15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관절질환은 무릎, 손, 고관절, 엄지손가락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로 무릎이나 손에서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질환은 남성보다는 폐경기를 전후한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과거에 손상을 입었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에 나타날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도 발병한다고 한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이 완치 될 수는 없지만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관절에 대한 충격을 줄이거나 관절 주위에 근력을 향상시켜 안정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방법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요법이 있다.

운동치료의 목표는 통증을 느끼는 관절 부위의 운동도 중요하지만 신체전반의 기능을 유지 증진시킬 수 있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관절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운동을 하면 관절의 연골과 관절 주위의 인대나 근육을 강하게 해주고 뼈의 칼슘을 축적해 주기 때문에 연령 증가에 따른 관절통,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운동은 수영이나 고정식자전거, 노젓기, 걷기 등이 있다. 이러한 운동종목은 관절부위에 충격이 적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달리기나 점프 동작과 같이 관절에 충격을 주거나 테니스, 줄넘기 같은 신체 동작의 갑작스런 변화를 요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 질환 환자에게 특히 바람직한 운동인 걷기는 부드럽고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발뒤꿈치,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으로 해서 평지에서 자연스럽게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사진 곳의 걷기는 무릎이나 고관절 부위에 충격을 주므로 반드시 경사가 낮은 곳에서 운동해야 한다. 걷기의 경우는 자신의 키(단위:㎝)에서 100을 감한 숫자가 자신의 보폭이 되므로 거리를 환산하여 점진적으로 거리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25분 정도 걸으며 8개월 정도가 지나면 45분 정도까지 쉬지 않고 걷는 것이 바람직하고, 1주일에 3회 이상 해야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관절을 보호하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유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스트레칭 체조나 물속에서 걷기와 근력강화를 위한 배낭 메고 걷기나 모래주머니를 발목에 차고 걷는 것이 좋다. 손에 아령을 들고 걷기를 하는 것은 아령의 무게로 인해 상체가 앞으로 기울면서 넘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가까운 거리는 직접 걷거나 무리가 가지 않는 집안 일은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해 보다 활동적이 되도록 한다. 평상시 통증을 느끼거나 특히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급성기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통증을 잘 못 느끼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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