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항체<오른쪽>가 질병유발 인자인 항원<왼쪽>과 결합한 모습. |
KAIST 김학성(생명공학과)ㆍ김동섭(바이오및 뇌공학과)교수는 항체가 아닌 단백질을 재설계해 대장균에서 인공항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가격은 현재보다 100분의1 수준으로 저렴해지고 개발기간도 기존 10년에서 5년이내로 단축시켰다.
이번 개발된 인공항체는 항원과 결합력, 생산성, 면역원성, 구조 설계성 등이 용이한 장점만을 갖춘 이상적인 단백질로 평가받고 있다.
치료제의 원료나 진단, 분석용으로 현재 사용 중인 항체를 대체할 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체는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이를 제거하거나 무력화시키는 면역 관련 단백질을 뜻한다.
김 교수팀은 먹장어나 칠성장어 등 무악류(위, 아래 턱이 발달하지 않은 척추동물)에 있는 단백질이 항체가 아님에도 항체처럼 면역작용을 한다는 사실에 착안,연구를 시작했으며 인공항체 개발에 성공했다.
의약품 원료로 병원에서 쓰이고 있는 기존 항체는 치료제, 분석, 진단용 등 생명공학 및 의학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동물세포 배양을 포함한 복잡한 생산공정을 통해 제조돼 가격이 1㎎당 100만원 정도로 매우 비싸다.
또 대부분 항체는 해외 선진국의 특허로 등록돼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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