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금강휴게소 1곳을 비롯해 홍성휴게소 양방향 2곳, 옥천휴게소 1곳 등 지역 내 4곳에 알뜰주유소가 들어선다.
지난 8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 마련한 알뜰주유소 1호점을 시작으로 충청권지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연료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알뜰휴게소는 일차적으로 유통과정을 간소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연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일반주유소의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흥휴게소의 알뜰주유소와 인근 일반주유소간 기름가격 폭이 일부분 좁혀들어 일부에서는 알뜰주유소의 효과에 대한 비관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주변 가격을 낮추고 있다는 게 도로공사 관계자의 주장이다.
유통마진을 줄이는 한편, 셀프주유, 제휴업체와 연계된 포인트 사용 등을 통해 알뜰 주유소는 일반 업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황이다.
지역에도 알뜰 주유소가 생기면 타 시도간 출퇴근자를 비롯해 물류업체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순미(36·회사원)씨는 “전라도지역을 업무적으로 자주 오가게 되는데, 그때마다 비싼 기름값 때문에 부담이 됐다”며 “좀더 저렴한 기름을 판매한다면 많은 수의 운전자들이 해당 주유소로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역의 해당 주유소의 경우에는 원공급자와의 계약 등 해결할 부분이 있어 정확한 사업 일정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지역에서도 알뜰 주유소의 영향으로 기름값이 동반 하락한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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