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장애인보호작업장은 2008년 개소 이래 지역 사회 장애인들의 보호 고용과 직업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정원 18명의 장애인들이 재활 의지와 자립을 목표로 직업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골판지 입체공예사업은 월평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진행되는 직업재활 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 초부터 진행돼 2명의 근로장애인 참여자가 구슬땀을 흘리며 공예 사업에 임하고 있다.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 참여중인 2명의 근로장애인 모두 사단법인 한국공예교육협회에서 골판지입체공예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대형 캐릭터와 캐리커처, 명함 펜꽂이 등의 생산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근로장애인들은 지난해만도 20여 차례의 외부강의와 행사에 참여해 단순히 생산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근로장애인들에게 골판지 공예를 가르친 송익현 원장은 “근로장애인 분들이 직접 진행하는 골판지 입체공예 강의는 단순한 강의를 뛰어 넘어 자기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골판지 입체공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장애인 백승미씨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돼 기쁘다”며 “골판지 공예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골판지 입체공예는 컬러골판지와 전용 본드를 이용해 단면의 골판지를 입체적인 모형으로 제작하는 공예를 말한다. 송익현 원장이 직접 개발해 디자인등록(제 30-0423161호)이 완료된 유일한 컬러골판지 공예분야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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