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태 기자의 우리동네 부동산] 2. 대전 서구 둔산동(주택가)

[이경태 기자의 우리동네 부동산] 2. 대전 서구 둔산동(주택가)

학원 밀집 등 교육적 이점… 학부모 관심집중

  • 승인 2012-02-13 15:12
  • 신문게재 2012-02-14 1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목련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단지는 주변지역에 밀집된 교육여건, 상권, 업무용 시설 등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이 끊이지 않는 '둔산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목련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단지는 주변지역에 밀집된 교육여건, 상권, 업무용 시설 등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이 끊이지 않는 '둔산불패'를 이어가고 있다.
둔산시대가 열리면서 대전의 대표 주택가로 알려진 서구 둔산지역의 아파트는 아직도 '둔산불패'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매시장이 주춤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인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구 둔산동에 해당하는 아파트는 크로바를 비롯해 목련, 한신 등으로 대전시청을 중심으로 해 동부지구에 위치해 있다.

이들 아파트는 직주(직장 및 거주지) 거리가 짧다는 둔산지구의 이점을 그대로 반영한다.

대전시청, 검찰청 등 각종 관공서가 둔산동 주택지구 인근에 있을 뿐더러, 사무실 용도의 업무용 시설이 집중돼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둔산지역은 충남고를 기반으로 한 학군 형성과 함께 포화상태에 이른 학원 입주로 인해 학부모들의 관심은 이곳으로 집중돼 있다.

그러나 둔산동 주택가 매매시장에도 일부분 부동산 경기 한파가 불어닥친 상태다.

세종시를 비롯해 도안신도시에 대한 둔산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둔산지역 아파트를 팔기보다는 신도시의 전세 수요를 먼저 알아보는 경향이 짙다.

세종시의 경우, 대전시민의 분양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고 도안신도시는 생활여건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곳에 대해 우선 살아보고 판단하겠다는 생각에서 전세를 알아보는 둔산동 주민들이 많다.

이렇다보니 새로운 학군을 향해 둔산지역 아파트를 구입해 들어오려는 세대 역시 매매 물량이 없어 전세물량부터 찾는 형편이다.

주부 홍영미(50)씨는 “자녀의 교육문제로 둔산지구로 거주지를 옮기려고 지난해부터 알아봤지만 매매 물량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게다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중구지역 아파트 역시 거래가 안돼 어차피 전세를 내놓고 둔산에서 전세로 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적 측면에서 타 지역보다 상대적인 이점이 많은 둔산지구 주택에 대한 매매희망 수요는 넘쳐나는 반면 물량은 없어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지역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조임순 풍년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그나마 27ㆍ31평형 등 소형평형대의 아파트는 매매물량이 없는 와중에 일부 있었다”며 “10건의 거래 중에 9건이 전세일 정도로 전세만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