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 임동규가 삼성화재 고희진과 유광우의 블로킹을 뚫고 공격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
삼성화재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21-25, 34-32, 25-21,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2승 4패에 승점 63점으로 여전히 시즌 1위를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5연승을 마감하고 16승11패 승점 51점으로, 이날 드림식스에 승리한 대한항공(승점 56점)에 이어 3위에 머물러야 했다.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는 6485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만석으로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간 관객도 1000여 명에 달했다.
1세트 팽팽한 긴장 속에 치열한 공수를 주고받은 양팀은 현대 수니어스와 문성민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고 삼성 가빈의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현대캐피탈이 25-21로 앞서갔다. 현대는 1세트에서 모두 8개의 범실로 삼성 6개 보다 많았지만, 토종 문성민(6득점)과 용병 수니아스(6득점)의 양 포가 작렬하면서 공격성공률 71.4%로 삼성의 45.8%를 압도했다.
기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순조롭게 출발해 18-16까지 앞섰지만, 후반 추격에 나선 삼성에 24-24의 듀스를 허용 위기에 몰렸다. 듀스를 이어가던 양팀은 15득점의 가빈을 내세운 삼성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 34-32로 역전했다. 2세트에서 양팀의 공격성공률은 비슷했지만, 범실에서 삼성이 5개인 반면 현대는 8개로 결정적 패배원인이었다.
3세트 20-20까지 팽팽한 접전을 보이던 양팀은 가빈의 공격과 서브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져 25-21로 삼성이 승리했다. 이어 4세트에서도 앞서던 현대는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고 25-23으로 분패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