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도 최근 이마트 서산점에 '서산지역 우수 농특산물 입점 판매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우수농특산물인 6년근 수삼과 어리굴젓, 6쪽마늘,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등의 지역 특산품의 판매를 촉구했다.
농업경영인 서산시연합회와 이마트 서산점에 관계자에 따르면 이마트 서산점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수십가지 중에 서산지역농산물은 대산농협과 계약한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한 개 뿐이였다는 것이다.
이에 김선호 연합회장과 읍·면·동회장 농민단체 대표들은 최근 이마트 서산점을 찾아가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을 제외하고 서산지역 농특산물 판매가 전무한 상황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특히 이마트 서산점은 개점 이벤트 차원에서 여러종의 당진 지역쌀을 할인 판매하다 농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중단하는 등 서산 지역농산물을 외면해 비난을 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서산지역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서산지역 농산물은 없고,인근 지역의 농산물을 주로 판매하는 것은 우리 지역을 무시하는 것”이라며“추후 다른 단체와 연대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서산점 한 관계자는 “개점에만 신경쓰다 보니,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소홀히 한 것에 대해 농민단체에 유감의 뜻을 전달했으며, 본사와 협의를 거쳐, 서산지역 농특산물의 판매를 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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