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발달로 패션정보를 쉽고 빨리 접하게 되고 유행의 전파속도와 지속시간이 크게 단축되면서 소비자들은 비싼 옷을 오래 입는 것보다 큰 경제적 부담없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최신스타일 패션을 신속하게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게 됐다.
SPA 대표 브랜드로는 자라(스페인), 갭(미국), 유니클로(일본), 망고(스페인), H&M(스웨덴), 밸리 걸(호주), 르샵(한국) 등이다.
이들 제품의 가격대는 1만 원대 티셔츠, 액세서리부터 20만 원 후반 재킷, 점퍼까지 다양하다.
자라(ZARA)는 스페인 대표 브랜드로 2주에 한번 매장 70~80%의 아이템들이 모두 바뀐다. 어떤 제품도 4주 이상 매장에 머물지 않으며 연간 2만여 개의 새로운 아이템이 쏟아진다.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해 다양한 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신속하게 만나 볼 수 있다.
망고(MANGO)는 강렬하고 화사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정열적인 느낌의 옷과 아이템을 선보여왔다. 올 봄 트렌드는 상큼함과 청량감이 느껴지고 봄을 연상시키는 옐로, 핑크, 블루등의 컬러로 은은하게 표현하면서도 튀지는 않지만, 중성적인 느낌의 편한 풍을 선보인다.
호주 대표 SPA브랜드 '밸리걸(Valley girl)'은 시드니에서 탄생했으며 2006년에 한국에 진출했다. 20~28세 감성 트렌드를 적극 수용하는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삼고 있으며 모던&시크, 섹시&페미닌을 컨셉트로 유럽적 감성 트렌드가 중심이다.
밸리걸에서는 섹시한 이미지의 '밸리걸 스타일'의 강점을 전략적인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하며, 다양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상품을 선보인다.
'르샵(LeShop)'은 국내 최대 SPA 브랜드로 전체 상품 중 80% 이상이 10만 원 미만 상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때그때 유행 요소를 넣은 스폿 제품(전체 상품의 40%)은 기획, 생산, 판매까지 2주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객 스스로 제품을 찾아 코디해야 하는 자라와 달리 르샵은 점원들이 코디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도시적이며 품격있는 분위기가 가득하면서도 지나치게 격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튀면서도 튀지 않은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황동훈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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